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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판매하는 소면이나 중면 같은 국수를 조리할 때, 왜 라면처럼 바로 끓이지 않고 먼저 삶아 찬물에 헹구어야 하는지 궁금하신가요? 예를 들어, 잔치국수를 준비할 때도 처음에는 면을 삶아 물에 헹궈낸 후, 다시 뜨거운 국물에 담가서 본격적으로 완성하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입니다. 간혹 면을 라면이나 찌개, 혹은 국물요리에 그냥 넣어 한번에 끓이기도 하지만, 그렇게 하면 국물이 다소 걸쭉해지는 경우가 많죠. 그래도 이런 방식으로 조리해도 드시는 데는 큰 문제가 없으며, 찬물을 중간중간 첨가하면서 끓이면 면이 너무 퍼지지 않고 적당한 상태를 유지합니다.
그래도 왜 면을 삶아 헹궈 쓰는지가 더욱 궁금하다면, 그 이유는 국수가 만들어질 때 생성되는 전분 때문입니다. 헹구지 않을 경우 이 전분이 국수 표면에 남아 라면을 끓일 때처럼 국물이 탁해지고 걸쭉해질 수 있습니다. 면을 삶아 찬물에 흔들고 주물러 깨끗하게 헹구어주면 면의 질감이 탱글탱글하고 더욱 쫄깃해집니다. 또한, 전분이 제거되어 깨끗한 국물을 유지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국물의 맛도 좀 더 깔끔하고 깊어집니다. 게다가 이렇게 준비된 면은 오랫동안 두어도 쉽게 불지 않아서 식감 유지에도 유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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